[NNA] SK이노베이션, 美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전지 개발

2021-10-29 14:13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전지 개발에 나선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28일,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솔리드파워에 3000만달러(약 34억 1400만엔)를 투자, 전고체 전지의 공동개발・생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EV)의 성능향상의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전고체 전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전고체 전지는 전류를 발생시키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도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으며, 안전성도 높은 차세대 배터리다. 대용량화를 통해 EV의 항속거리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니켈, 코발트, 망간(NCM)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 어너지 밀도는 리튬이온 전지(1ℓ당 약 700Wh)보다 약 33% 높은 930Wh/ℓ 이상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제조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한다. 추가 설비투자를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조기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전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벤쳐기업으로, 미 포드, 독일 BMW 등도 출자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본사에서는 전고체 전지 시제품과 고체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