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50명 가까이 발생

2021-10-29 10:15
신규 확진자 64명 중 본토 확진자 48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중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토 확진자가 다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발생했다며, 이 중 48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19명, 간쑤에서 12명, 헤이룽장에서 9명, 칭하이에서 3명, 베이징과 닝샤에서 각각 2명, 윈난에서 1명이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전환됐다.

중국에서는 13일 연속 본토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지만, 이날 다시 늘어나면서 우려도 커졌다.

나머지 6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둥에서 4명, 상하이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3명, 저장과 윈난에서 각각 2명, 베이징과 네이멍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 중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전환됐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700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23명 발생했다. 이 중 20명은 해외 역유입, 3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10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확산세가 크게 줄었다. 구체적으로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만6394명, 홍콩은 전날보다 2명 증가한 1만2337명,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7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8808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