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역대 최저…인구 자연감소 계속
2021-10-27 13:20
통계청 '8월 인구동향' 발표
혼인·이혼건수도 나란히 줄어
혼인·이혼건수도 나란히 줄어
8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2개월째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0.5%(111명) 줄어든 2만2291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9개월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다.
올해 1∼8월 출생아 수는 18만1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699명) 줄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20만명대를 기록한 지난해(27만2337명)에 이어 올해도 20만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8월 사망자는 2만5821명으로 1년 전보다 2.1%(532명) 늘었다.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8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3530명이다. 2019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자연감소다.
1∼8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2만2558명으로 전년보다 56.9%(8178명) 증가했다.
혼인과 이혼은 나란히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1년 전보다 2.1%(312건) 감소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만4665명) 줄어든 12만6724건으로 나타났다.
8월 이혼 건수는 0.9%(79건) 감소한 8376건, 1∼8월 누계 이혼은 2.1%(1448건) 줄어든 6만811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