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거리전기, 에어컨 성수기에도 매출, 순익 급감
2021-10-27 09:42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27일 제몐에 따르면 전날 저녁 거리전기는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3분기 매출이 470억8000만 위안(약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6% 감소한 61억8000만 위안이다.
일반적으로 6~9월은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로, 에어컨 업계 실적이 상승하는 시기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거리전기가 매출 563억8700만 위안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약 15%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도 먹구름이 꼈다. 제몐은 “거리전기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470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는 3분기보다 11%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3억 위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상 달성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거리전기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이날 종가 기준 거리전기의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1.88% 상승했지만, 올 들어 하락 폭은 33.8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