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도 눈독들였던 '마켓비', M&A 흥행 '청신호'
2021-10-25 18:00
가구업게 1위 한샘도 눈독 들였던 '홈퍼니싱 플랫폼' 마켓비 인수 전에 여러 곳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리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성장성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마켓비 인수전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매각은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실사가 이뤄지는 단계로 중앙일보 그룹의 계열사 제이콘텐트리 등 5곳 이상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마켓비는 남지희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홈퍼니싱 전문기업이다. 마켓비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온 탓에 평가가 꾸준히 좋았다. 2015년 23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276억원 △2017년 326억원으로 매년 1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각각 17.7억원, 32.4억원, 46억원으로 매년 60% 이상씩 늘었다.
'스마트폰'이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서 모바일 판매 채널로의 확장도 이뤄냈다. IB 업계 관계자는 "마켓비는 자사몰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온 '언택트' 바람은 마켓비의 기업가치를 한 층 더 뛰게 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547억원, 74억원, 84억원이었다. 2019년의 403억원, 42억원, 52억원과 비교해 각각 35.7%, 71.4%, 61.5%가 증가했다. 올해 역시 30% 가량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