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기억’ 김웅 “고발장 전달자 검찰 아닌 것 같다”
2021-10-20 15:47
“저랑 검찰 연결하는 건 민주당의 희망사항”
‘고발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전체적인 맥락은 못 봤지만, 방송을 보면 앞뒤 다 자르고 이야기한 게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녹취록 전문을 받은 게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고발장을 검찰이 전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다”며 “저는 제보자(고발장 전달자)가 누군지를 몰랐고 계속 헤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으냐”라고 되물었다. 앞서 김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했다.
이어 “마치 검찰에서 이런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것을 좀 차단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고발하러) 나가는 게 좋지 않겠다’ 이런 맥락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저는 파악됐다”고 했다.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검찰)에다가 이야기해 놓을게요”라고 말한 것엔 “대검에서 건너온 자료라면 제가 왜 ‘대검에 좋은 이야기를 잘해놓겠다’라고 얘기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저랑 검찰을 연결하는 것은 그냥 더불어민주당의 희망 사항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