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최재형, 홍준표와 손 잡는다…오후 8시 최 전 원장 자택서 회동
2021-10-16 17:40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힘을 합친다. 3강 구도의 한축이었던 최 전 후보가 한쪽을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대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목동에 있는 최 전 원장의 자택을 찾아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두 사람이 직접 회동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양측은 그간 전화로만 소통해왔다.
앞서 윤 전 총장도 최 전 원장에게 캠프 합류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지난달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최 전 원장의 홍준표 캠프 합류는 예상 밖의 행보다.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이 화천대유같은 도덕적 리스크가 적고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홍준표 캠프 합류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