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한수원∙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협력 MOU 체결

2021-10-13 15:22
친환경 SOFC 국산화 품목에 전력 생산 핵심부품 포함
소재∙부품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셰얼린 무어(Sharelynn Moore) 블룸에너지 부사장 겸 마케팅 최고책임자(왼쪽 첫번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두번째), 랜디 아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왼쪽 네번째)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선언한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며 세계 최고 성능 국산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3일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국산화 촉진 협력’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SOFC의 전력 생산 장치인 셀과 스택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품목에 추가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4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SOFC 국산화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선정된 기업들은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에 납품하게 되며, 이 핵심부품은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에 직접 탑재돼 향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 지원을, 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기술 및 산학협력 지원을 각각 담당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4사가 적극 협력해 SOFC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달성에도 이바지하겠다”며 “SOFC 국산화로 소부장 산업의 역량 제고와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나아가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