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민 의식주 해결 공언…"당 간부들이 잘해야"
2021-10-11 14:56
노동당 창건일 첫 기념강연…내부 결속 다져
당 사업 개선 강화 의지…대외 메시지는 없어
당 사업 개선 강화 의지…대외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일에는 처음으로 기념강연에 나섰다. 남북 관계 등 대외적인 메시지는 없이 '인민 의식주' 해결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체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강연에서) 당 제8차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다시금 천명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간부들의 일탈이나 주민 수탈을 경계하며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 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인민들을 존중하고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스쳐지나는 말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새 일감을 찾고 인민들이 아파하고 해결을 요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애쓰며 대중과 고락을 같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태덕 규율조사부장, 김형식 법무부장, 유진 군수공업부장,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