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옴부즈만(이하 옴부즈만)은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벤처기업 현장애로 해소·규제개선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주봉 옴부즈만과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윤미옥, 장혜원 수석부회장 등 10여 명의 여성벤처기업인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여성벤처기업인의 고충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여성벤처협회 조달혁신사업단은 “10년 이상 여성기업에게 부여되던 신인도 가점(1.0점)이 2019년 12월 31일 자로 삭제됐다”며 “일반용역 적격심사 시 기업의 존속기간과 관계없이 전체 여성 기업에 동일한 신인도 가점(1.0점) 부여를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여성 기업의 입장에서 신인도 가점은 사업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조달청과 여성기업 신인도 가점 복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피해업종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확대 △중대재해처벌법의 사업주 면책 규정 신설 △시험인증 소요기간 단축·비용부담 완화 △여성벤처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의 해결·정부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 중 중대재해법 관련 건의에 대해 박 옴부즈만은 “중대재해법 시행 관련 사업주들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령 시행에 따른 사업주들의 애로사항 발생이 예상되므로, 계속 관심 있게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성벤처기업은 전체 벤처기업의 10% 수준까지 증가하며, 혁신벤처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여성벤처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도 국민 고충을 유발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기관인 만큼, 기업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