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장하성 "시진핑 방한 코로나 안정되는 대로 추진"

2021-10-06 15:38
"중국 측과 소통 지속할 것"

장하성 주중대사가 6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통위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장하성 주중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한·중 간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6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통위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현황 보고를 통해 "중국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재임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2019년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두 번째로 방중했으나 코로나19 여파 속에 시 주석의 답방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국익을 위한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회담 쇼' 목적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며 "시 주석 방한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장 대사는 "시 주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았다"며 "베이징에서 해외 외교사절을 접견한 사례가 아예 없을 정도로 철저한 방역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차례 방한한 것을 언급하며 "왕 부장이 오면 코로나가 괜찮고 시 주석이 오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에 장 대사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시 주석이 이미 방한하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위층의 해외 방문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을 참고로 해달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