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허위사실 공표' 검찰 출석
2021-10-02 10:36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려 송구…당당하게 진술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2일 검찰에 출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조사에 앞서 "이렇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며 "당당하게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무너진 서울시정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달라는 명령을 받고 시장에 당선됐는데 이런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돼 인허가가 났으나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