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위드 코로나' 전환에 경기 회복 기대↑…VN지수 반등, 1342.06에 마감

2021-09-30 19:32
VN지수 0.21%↑ HNX지수 0.86%↑

30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전날 하락세를 벗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 대비 2.85포인트(0.21%) 오른 1342.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장 초반부터 은행, 증권, 철강 등 대형주가 활발히 거래되면서 주식시장은 5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1350선의 저항은 여전히 ​​지수에 큰 도전이며 오전 10시 36분쯤 VN지수는 1348.89까지 치솟은 이후 매도세는 확산하여 상승 모멘텀을 일부 줄이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온라인 전국회에서 팜민찐 총리는 "국가운영위원회는 방역기존 전략을 ‘코로나 제로(Zero COVID)’에서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위드 코로나’ 방향으로 공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상복귀를 다음 달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도 시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통행 금지가 해제되고 일부 서비스업의 영업도 허용될 예정이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15조1850억동(약 7896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개 종목은 올랐고 113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연속 순매도를 했다. 매도 규모는 180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화팟그룹(HPG), 비엣콤뱅크(VCB) 등이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12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건설자재(-0.49%) △농·림·어업(-0.47%) 등 6개 부문만 하락했고, 나머지 19개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부조생산(2.10%) △기계·설비제조(1.22%) 등의 주가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엣콤뱅크(-1.32%), VP뱅크(-0.15%), 베트남투자개발은행(-1.13%), 화팟그룹(-0.75%) 등 4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고, 비나밀크(0.0%)는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5개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빈그룹(1.5%)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03포인트(0.86%) 오른 357.33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63포인트(0.65%) 상승한 95.56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사진=vnexpress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