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장기적 상승 잠재력 여전…규제 이슈 안정화 필요한 상황" [이베스트투자증권]
2021-09-30 08:36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플랫폼 자회사 가치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소폭 하향하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로 카카오는 지난 8일 10% 급락한 이후 10여일 만에 24%의 조정을 받았다"며 "문제는 네이버도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라는 공통분모로 인해 8일 8% 조정 후 13% 가량의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모빌리티 일부 및 O2O 플랫폼 사업 등지에서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면서 이번 규제의 사정권에 들었다. 하지만 네이버는 O2O사업 철수, 커머스 플랫폼의 낮은 수수료 등 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행보를 보여온 만큼 조정이 과도하다는 해석이다.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된 테크핀의 경우 보험·펀드판매 등 금융상품은 라이선스 취득 후 정부의 규제 범위 내에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주가 조정폭은 과도했지만 주가 방향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규제 이슈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세계적인 방향성은 변하지 않은 만큼 종합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의 중장기적 추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플랫폼 자회사 가치 기여분을 골고루 소폭 하향해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