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박해일 '행복의 나라로',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2021-09-29 14:22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
앞서 지난해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오는 10월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행복의 나라로'가 11월 4일부터 시작하는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열리는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을 선정하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한국영화 부문'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초청됐다.
하와이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임상수 감독은 가장 정겹고 진심 어린 영화로 돌아왔다. '행복의 나라로'는 드라마, 액션, 비극 그리고 유머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전율과 함께 관객들을 감동하게 하며 가슴 터질 것 같은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최민식과 박해일 두 주연 배우는 뛰어난 연기로 지금껏 본 적 없는 도망자 듀오를 소화하며 기대에 부응한다"라며 초청 이유를 전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와 특유의 유머를 선보여온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 여기에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최민식, 박해일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 번호 '203'을 연기한 최민식과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 역을 맡은 박해일은 첫 만남이 무색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는 조한철과 임성재가 '203'과 '남식'을 쫓는 미스터리한 인물 '강두'와 '동치'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 등 임상수 감독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윤여정이 평창동 '윤 여사'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이엘이 '윤 여사'의 딸 '김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복의 나라로'는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