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만난 수오지 美의원 “바이든에 종전선언 지지 요청"

2021-09-28 11:17
박영선, 수오지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 선물

박영선 전 장관(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캐논빌딩 사무실에서 톰 수오지 미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시계를 선물했다. [사진=박영선 전 장관 페이스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국 민주당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인 뉴욕주 수오지 의원을 워싱턴 DC 의회 하원 캐논빌딩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수오지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평화를 위한 종전선언 지지를 서신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오지 의원은 ‘문 대통령을 존경하며 그렇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평화 법안을 지지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수오지 의원은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초 한미동맹 강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한반도평화 선언 법안과 한미 간 백신 스와프, 백신북한지원문제 등을 강하게 지지하는 인물이다.

박 전 장관은 “수오지 의원은 최근 북한 김여정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북한을 믿을 수 없지만 한반도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했다”며 “‘한미양국은 함께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박 전 장관은 수오지 의원에게 그동안의 노력과 문 대통령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문 대통령의 사인이 포함된 시계를 전달했다.

이에 수오지 의원은 “부인에게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