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울경 초선들 “곽상도, 국회의원 자격 상실”…사퇴 촉구
2021-09-27 17:43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 없어”…부울경 민심 이탈 극심
국민의힘 소속 부산·울산·경남 지역 초선 의원들이 27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과 관련, 곽 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민국(경남 진주을) 박대수(비례대표) 박성민(울산 중구) 백종헌(부산 금정)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정동만(부산 기장) 최승재(비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로 곽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들은 “곽 의원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 조치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래서 초선 의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같은 당 동료의원으로서 저희도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는 없다”고 했다.
이들이 곽 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부·울·경 지역의 민심 이탈이 극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민 의원은 울산시당 위원장, 백종헌 의원은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부산시장 보선 승리로 인해 돌아왔던 민심이 급속도로 이탈하고 있다”며 “여파가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