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 출시…KT&G·필립모리스와 3파전
2021-09-27 10:00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하반기 신제품 출시 포문
김은지 대표 “저감제품 출시·ESG 투자 지속할 것”
필립모리스·KT&G, 국내 시장 신제품 경쟁 가속도
김은지 대표 “저감제품 출시·ESG 투자 지속할 것”
필립모리스·KT&G, 국내 시장 신제품 경쟁 가속도
BAT로스만스가 27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반 담배 보다 몸에 덜 해롭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요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의 포문을 연 BAT로스만스의 공격적인 행보가 KT&G와 필립모리스가 양분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BAT로스만스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초 출시된 ‘글로 프로’에 이은 후속작이다.
글로 프로 슬림은 간결함을 주제로 한 제품 디자인과 휴대 및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기 충전상태와 사용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 표시등을 탑재했다. 본체는 블랙, 네이비, 옐로,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무게는 74g이다. 글로 프로에서 호평받은 듀얼 모드 기능이 탑재됐다. 고온고속 가열을 통해 강렬한 맛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시장 트렌드의 화두로 떠오른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제품 혁신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전환을 주도하고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글로 프로 슬림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더 좋은 내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위해 저감 제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16% 증가…담배업계 경쟁 치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세에 담배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와 제품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일본 시장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놓으며 국내 도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KT&G는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 볼빅 골프에디션을 내놨고, 올해 두 차례 전용 스틱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자담배 시장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