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니어 대회서 우승한 최경주
2021-09-27 08:08
PGA 투어 챔피언스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랑거 누르고 13언더파 우승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랑거 누르고 13언더파 우승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해
'맏형'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2021 PGA 투어 챔피언스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25억9160만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슐라에 위치한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렸다.
전날 밤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그룹(11언더파 205타)을 형성한 베른하르트 랑거,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를 누르고 우승했다.
전반 9홀에서는 5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은 지키기였다.
8개 홀을 파로 막았고, 1개의 보기(14번 홀)를 범했다. 자칫하면 선두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이는 한국인 최초 기록이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도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을 세웠다.
최경주는 지난해 만 50세가 되면서 미국 시니어 무대에 모습을 비췄다. 이번 대회는 15번째 출전이다. 지난 14번에서는 상위 10위에 5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대회(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는 2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