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피해자 140명, 집단 소송 예정
2021-09-16 18:42
"형사 고소까지 고려하고 있어"
머지포인트 피해자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의는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피해액 2억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회원 수 100만 명까지 끌었던 머지플러스는 지난달 11일 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현금성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줄인다고 기습 발표했다. 머지플러스는 머지포인트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접수해 90% 환불하겠다고 알렸으나 자세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법무법인 정의에 따르면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인원은 140여 명이고, 추정 피해액은 약 2억 원이다.
강동원 변호사(법무법인 정의)는 "머지플러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뿐만 아니라 형사 고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머지플러스 제휴사였던 금융회사와 이커머스 업체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가능성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