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에 30만원 든다
2021-09-15 14:50
aT "수급안정 대책으로 성수품 가격 안정세"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평균 29만7804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29만3365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전국 17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성수품 28개 품목 비용을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차례상을 차리면 25만4296원,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면 34만1312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4.1% 올랐지만,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 등에 힘입어 0.3% 하락했다.
이와 함께 주요 22개 품목에 대해 20% 할인을 지원하는 '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이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aT 설명이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쌀, 참깨 등 식량작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 가격은 다소 올랐다. 반면 햇과일 출하가 활발한 사과와 배, 짧은 장마로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