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익 1.5조...가맹점수수료·카드론 수익↑
2021-09-14 12:00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가맹점수수료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중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이 1조49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7%(3763억원) 늘어난 규모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578억원 증가하고, 카드대출 증가로 카드론 수익이 132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5.8%(3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27조1000억원)은 1.8%(5000억원) 감소했으나, 카드론(28조9000억원)이 13.8%(3조50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카드론 증가율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유지했다. 6월 말 카드사 연체율은 1.13%로 1년 전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8% 이상 유지해야 하는 조정자기자본비율(21.4%)은 0.8%포인트 하락했고, 8배 이하가 기준인 레버리지배율(5.1배)은 0.1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