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괴력의 이재명···1차 슈퍼위크서 ‘과반’ 획득 外

2021-09-12 22:36

[사진=아주경제 DB]

◆괴력의 이재명···1차 슈퍼위크서 ‘과반’ 획득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하며 본선 직행 확률을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5만3762표를 획득, 51.09%로 과반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67%), 정세균 전 국무총리(4.03%), 박용진 의원(1.16%), 김두관 의원(0.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 경선결과 또한 이 지사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 지사가 55.36%(5048표), 이 전 대표가 27.00%(2462표), 정 전 총리가 6.39%(583표)를 차지했다.

이 지사가 남은 경선 일정에서도 과반의 승리로 분위기를 압도할 경우 민주당 경선이 결선 투표 없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 압수수색 절차 논란에 "부당한 정치공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제 출범 8개월을 앞둔 공수처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정치 공세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김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보좌관 PC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위법하다"는 취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김 의원 측은 PC가 2020년 총선 이후 지급받은 것이어서 사건과 무관하고 보좌진 PC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에는 김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부속실, 자택, 지역 사무실에서 김 의원이 사용했거나 사용 또는 관리 중인 PC가 압수수색 대상으로 기재돼 있다.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당시 고지 절차를 문제삼고 있지만 공수처는 김 의원 본인이 해당 압수수색 영장을 상세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명절 앞두고 금융 사기 기승, 보이스 피싱 주의보 발령

최근 URL을 포함한 문자메시지(SMS)로 악성 앱 설치 등을 유도해 정보·금전 탈취에 이용하는 '스미싱(smishing)' 사기 기법이 보이스피싱·전자거래사기를 비롯한 여러 범죄에 동원돼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 사기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부처 합동 발표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18만4002건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이번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유형이 93.1%(17만1391건)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공공기관 사칭'이 5.3%(9814건), '지인사칭'이 일부(24건), '기타'가 1.5%(2773건)였다.

정부는 이용자의 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책으로 택배조회, 명절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SMS에 포함된 출처미상의 URL·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출처미상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필요시 문자의 URL이 아닌 공인 앱 장터에서 앱을 내려받을 것을 당부했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 놓고, 본인인증·재난지원금·백신예약조회 명목으로 신분증,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국, 만화 불모지에서 종주국으로

한국에서 탄생한 디지털 만화 ‘웹툰’이 전 세계를 홀렸다. 만화 종주국인 미국·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앱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고, 주요 인기작을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제작해 달라는 해외팬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2일 기준 카카오와 네이버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와 ‘라인망가’는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유튜브를 제치고 비게임 앱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미국과 함께 만화 종주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한국 웹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한국 만화 수입의 90%를 차지하는 만화 대국이다.

유럽에서도 한국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매출과 다운로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2월, 프랑스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1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선두권에 올랐다. 인기작 ‘여신강림’과 ‘재혼황후’의 현지 구독자 수가 각각 62만명, 34만명에 달한다.

카카오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프랑스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올해 1월부터 연재된 이 작품은 높은 인기로 단행본이 세 권 발행됐다. 글로벌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달라는 청원이 올랐고, 현재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6월 태국에 상륙한 카카오웹툰은 현지 웹툰 플랫폼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