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강타 예상.. 중국 상하이 대비 분주
2021-09-12 17:07
제14호 태풍 찬투 상하이서 사흘 머문 뒤 우리나라 접근
중국 상하이시가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를 대비해 화상회의를 열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립하는 등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1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시 기상대(기상청)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상하이에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상하이시 기상대는 “찬투가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진하고 있다”며 “현재 중심기압 92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80km(초속 50m)에 이르는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의 강도로 분류하면 당초 예상됐던 ‘초강력(시속 194km 이상)’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시속 158㎞ 이상~194㎞ 미만)’ 수준”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지하차도·상습 침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댐 ·저수지·하수관거·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의 작동 및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왕웨이런(王爲人) 상하이 홍수방지지휘부 부총지휘관은 “선제적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고, 응급 구조 준비 업무에도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