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악플러 향한 재난지원금 대상자 비하 발언에 뭇매

2021-09-12 15:08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노엘은 본인 SNS를 통해 자신의 신곡을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을 향해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고 말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달 26일 신곡 ‘이미 다 하고 있어’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은 24시간이 지나 현재 자동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최근 노엘이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노엘의 행동을 비난하는 중이다. 한 누리꾼은 “여태껏 지붕 있는 집에서 두 발 편하게 뻗고 잘 수 있게 한 너희 아버지 돈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엘 아버지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악플러하고 재난지원금 대상자하고 동급 수준으로 엮어버리다니, 음악 하는 사람이 문장력은 참 대단하다”며 비꼬았다.

노엘의 SNS 발언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엘은 지난 4월 본인 SNS를 통해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말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그룹 운동 시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누(망했겠냐)”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노엘은 최근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해 음악 활동을 하는 중이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송치됐으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