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헬스케어 '차세대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

2021-09-10 09:51

넥스트 점프업 포스터. [사진=KT 제공]

KT가 디지털 헬스케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진단, 디지털치료제 등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KT는 10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차세대 유니콘'이 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KT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향후 파트너십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부터 법인 설립을 완료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최종 결과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10월 초 발표한다. 분야는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이며, 세부 영역에는 제한은 없으나, KT와의 사업협력 시너지를 고려해 'AI 진단', '디지털치료제', '데이터기반 플랫폼' 사업 영역을 우대할 방침이다.

선발 기업 중 희망하는 업체는 KT나 협력기관이 보유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KT의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업체에는 총 5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고, 투자 검토 기회도 부여한다. KT 현업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용화 논의,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추천된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은 "이번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KT와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 모델로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