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분기 최대 실적…개선세 내년에도 이어진다" [NH투자증권]

2021-09-10 08:54

[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칠성이 구조조정과 제품 다각화 등을 통해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18만5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롯데칠성이 구조조정과 제품 다각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8.5%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매출도 5.3% 늘어난 679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원부재료 단가 상승 압박을 가격 인상으로 상쇄하고 있고 고마진 제로 탄산 및 생수 판매 호조, 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류 부문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소주 판매는 지난해보다 줄지만 일반 맥주 판매 증가,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와인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음료 부문 B2B 채널과 주류 부문 소주 판매 회복, 수제맥주 OEM 및 와인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 추정치는 기존 2조3940억원에서 2조4090억원으로 0.6% 높였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1713억원에서 1729억원으로 0.9% 상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수제맥주 브랜드 경쟁 심화 속에서 오히려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고객사가 계속 증가해 맥주 가동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와인은 '홈 술' 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소비 추세 변화 초입 국면으로 최근에는 주점이나 식당 등 B2B 채널에서도 수요가 늘어나 경제 활동 재개 상황에서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료 부문 B2B 매출은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소주는 올해 타격이 컸기 때문에 내년에는 완연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