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순익 1조8376억원…작년比 23.9% 증가
2021-09-09 12:00
상반기 대출 증가에 힘입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4835억원)보다 23.9%(3541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농협 1조4601억원, 신협 2487억원, 수협 818억원, 산림 470억원 등으로 상호금융권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경제사업부문은 1년 전 손실 612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5289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 자제로 인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 증가 등으로 풀이된다.
자산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584조1000억원이었던 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24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4.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1.55%로 지난해 말 1.54%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 기업대출 연체율은 2.32%로 잠정 집계됐다.
부실채권의 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지난해 말 2.02% 대비 0.14%p 개선됐다.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대출규모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경제사업 손실 축소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인한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