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에이스손보 콜센터 상담사 30% PTSD 치료 필요
2021-09-09 15:01
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보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 조사 발표 및 토론회 개최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상담사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비율이 소방관·기관사 등 고위험 직종보다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담사는 피로감과 기억력 감퇴 등 후유증을 호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음성 판정자 역시 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9일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 조사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에이스손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고’에 대한 구조적 원인과 노동자들의 피해실태 및 노동조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스손보 코로나19 집단감염 실태조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콜센터의 CS센터 노동자 128명 중 9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95명 중 27명(28.4%)은 데이비슨 외상척도( DTS) 25점 이상으로 PTSD에 따른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한 인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방관과 철도‧지하철 기관사 등 고위험 직종 노동자의 PTSD 발병 비율(15.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국내 철도‧지하철 기관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DTS 점수 15점 이상을 기준으로 한 것을 감안하면 에이스손보 상담자의 PTSD 발병 비율은 고위험 직군보다 3배가량 높았다.
에이스손보 확진자들은 현재까지 다양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증상에 관한 가능한 설문(복수응답 가능)에 대해 피로감 31명(57.4%), 기억력 감퇴 21명(39.0%), 탈모 21명(39.0%), 집중력 저하 19명(35.2%), 운동 시 숨참 16명(29.6%), 우울감 15명(27.8%), 불안 10명(18.5%), 근육통 8명(14.8%), 두통 4명(7.4%), 호흡곤란 4명(7.4%), 가슴통증 3명(5.6%), 기타 증상 7명(13.0%)으로 나타났다. 기타 증상으로는 후각 저하, 미각 저하가 각 2명, 관절통, 근육통, 손발톱 부서짐, 분노 등이 보고됐으며 무증상은 5명(9.3%)이었다.
집단감염 이전 노동환경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사가 감염 예방 조치가 소홀했다는 답변이 다수 나왔다. 집단감염이 있기 전 마스크 제공 여부에 관해서 응답자 중 24명(26.7%)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22명(24.4%)은 2일에 1개 정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집단 감염 이후 회사에서 마스크 제공 여부에 관한 응답에 대해 응답자 중 60명(63.8%)이 매일 제공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6명(17.0%)은 2일에 1개 정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집단감염 이전에는 체온계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는 응답이 61명(67.0%)으로 나타났고, 손세정제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는 응답도 34명(37.4%)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이전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해서는 72명(80%)이 착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근무 중 하루 2~3회의 환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71명(78.9%)으로 나왔다. 근무 중 정기적인 소독이 없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도 79명(87.8%)이었다. 또한 집단감염 이전 코로나 19 예방 관련 안전 보건 교육이 없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7명(40.7%)이었다.
집단감염 이전 연차 사용에 관해 자유롭게 쓴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9명(43.3%)이었고, 51명(56.7%)은 연차를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연차를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로는 24명(47.1%)이 연차 소진으로 인한 임금 영향, 11명(21.6%)이 진단서 제출, 24명(47.1%)이 연차를 쓰는 것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를 꼽았다.
또한 상담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집단감염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담할 때 느끼는 증상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19명(20.7%)이 증상이 없다고 응답했고 호흡곤란 46명(50%), 두통 27명(29.4%), 피로 42명(45.7%), 어지럼 16명(17.4%), 피부질환 39명(42.4%), 기타 증상 23명(25%)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설문에서는 상담량을 조정해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57명(62.0%)으로 가장 많았다. 15명의 응답자(16.3%)가 특별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22명(23.9%)은 덴탈 마스크 사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24명(26.1%)은 작업 공간의 밀도를 줄여 거리를 두고 작업하기를 제안했다. 기타 답변은 다음과 같이 재택근무, 환경개선 등이 있었다.
한편, 에이스손보 구로 콜센터에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콜센터 상담사와 가족 등 총 170명이 확진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9일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실태 조사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에이스손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고’에 대한 구조적 원인과 노동자들의 피해실태 및 노동조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스손보 코로나19 집단감염 실태조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콜센터의 CS센터 노동자 128명 중 9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95명 중 27명(28.4%)은 데이비슨 외상척도( DTS) 25점 이상으로 PTSD에 따른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한 인원으로 조사됐다.
에이스손보 확진자들은 현재까지 다양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증상에 관한 가능한 설문(복수응답 가능)에 대해 피로감 31명(57.4%), 기억력 감퇴 21명(39.0%), 탈모 21명(39.0%), 집중력 저하 19명(35.2%), 운동 시 숨참 16명(29.6%), 우울감 15명(27.8%), 불안 10명(18.5%), 근육통 8명(14.8%), 두통 4명(7.4%), 호흡곤란 4명(7.4%), 가슴통증 3명(5.6%), 기타 증상 7명(13.0%)으로 나타났다. 기타 증상으로는 후각 저하, 미각 저하가 각 2명, 관절통, 근육통, 손발톱 부서짐, 분노 등이 보고됐으며 무증상은 5명(9.3%)이었다.
집단감염 이전 노동환경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사가 감염 예방 조치가 소홀했다는 답변이 다수 나왔다. 집단감염이 있기 전 마스크 제공 여부에 관해서 응답자 중 24명(26.7%)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22명(24.4%)은 2일에 1개 정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집단 감염 이후 회사에서 마스크 제공 여부에 관한 응답에 대해 응답자 중 60명(63.8%)이 매일 제공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6명(17.0%)은 2일에 1개 정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집단감염 이전에는 체온계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는 응답이 61명(67.0%)으로 나타났고, 손세정제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는 응답도 34명(37.4%)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이전 연차 사용에 관해 자유롭게 쓴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39명(43.3%)이었고, 51명(56.7%)은 연차를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연차를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로는 24명(47.1%)이 연차 소진으로 인한 임금 영향, 11명(21.6%)이 진단서 제출, 24명(47.1%)이 연차를 쓰는 것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를 꼽았다.
또한 상담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집단감염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담할 때 느끼는 증상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19명(20.7%)이 증상이 없다고 응답했고 호흡곤란 46명(50%), 두통 27명(29.4%), 피로 42명(45.7%), 어지럼 16명(17.4%), 피부질환 39명(42.4%), 기타 증상 23명(25%)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설문에서는 상담량을 조정해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57명(62.0%)으로 가장 많았다. 15명의 응답자(16.3%)가 특별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22명(23.9%)은 덴탈 마스크 사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24명(26.1%)은 작업 공간의 밀도를 줄여 거리를 두고 작업하기를 제안했다. 기타 답변은 다음과 같이 재택근무, 환경개선 등이 있었다.
한편, 에이스손보 구로 콜센터에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콜센터 상담사와 가족 등 총 170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