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날 507만명에 1조2666억원 지급"

2021-09-07 14:32
신용·체크카드 463만명 가장 많아…첫 주는 요일제

7일 오전 서울 한 재래시장 점포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507만명에게 1조2666억원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 국민의 9.8% 수준으로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지급대상자들이 하루 동안 신청한 결과다. 국민지원금은 전날 온라인 신청을 개시했으며, 시행 첫 주에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비교하면 첫날 478억원 더 많이 지급했다. 예산 집행률도 8.6%에서 11.5%로 2.9%포인트 높아졌다.

행안부는 신청 이틀 뒤 포인트로 충전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청 다음 날 바로 금액이 지급돼 집행도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급수단별로 △신용·체크카드 463만명(1조1566억원, 91.3%)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39만명(984억원, 7.8%)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4만7000명(117억원, 0.9%) 수준이었다.

처음 일주일간 적용되는 요일제에 따라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국민들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제약이 없다.

오프라인 신청은 13일부터 시행되는데 역시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국민은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코로나로 일상생활과 생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이번 국민지원금이 다소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전자정부 역량과 민간카드사 자원을 연계하는 민·관 협업으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