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나…尹, 충격적인 대형 게이트”
2021-09-03 15:17
"내가 충청의 품격에 맞는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권 인사 검찰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건을 두고 “참 기가 막힌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정 전 총리는 3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충격적인 대형 게이트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김웅 의원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보통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경우는 과거에 수상한 경우가 많다. 본인이 모시던 상관인 윤 총장에 관한 것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이 윤 전 총장과 부인, 그리고 한동훈 검사장 아니냐. 그런데 이분들 보호할 대상을 모르고 제보했다, 아니면 야당에 고발의뢰를 했다고 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과거 대선 때도 보면 BBK도 그렇고 최순실 때고 그렇고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안 나더라. 어떤 문제가 제기되면 보통 최소한의 근거가 있다”며 “물론 그것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경우도 봤지만, 전혀 없는 것을 만들어서 하는 걸 못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 공익제보라고 하는 것도 언어도단이고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고발장과 증거자료와 실명 판결문으로 제보를 하나. 보통 이런 문제가 있다고 사건 개요를 얘기하는 것이 제보다. 이건 공작 차원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직하고 깨끗하게 정치를 해왔고 당과 당원을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어 야당의 혹독한 검증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충청의 품격에 맞는 후보라 생각한다. 저에게 꼭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