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롯한 암호화폐 상승세... 엘살바도르에서는 '반대 시위'

2021-09-03 08:34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에 대해 반대 의견이 나왔다.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4% 오른 개당 5743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전일 대비 2.22% 오른 개당 5645만5000원에 거래됐다. 2일에는 전일보다 1.92% 오른 5754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인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암호화폐 리플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09% 오른 개당 1465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18% 오른 개당 344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7% 하락한 439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날에도 전일보다 0.54% 하락한 439만80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인정한 알살바도르에서는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이 나왔다. 엘살바도르 센트랄아메리칸대학(UCA은 2일(현지시간)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결정에 '매우 반대'(22.7%)하거나 '반대(45.2%)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1281명을 대상으로한 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 법정 통화화에 찬성 의사를 밝힌 사람은 27.8%에 그쳤다. 비트코인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설치 의사에 대해서는 65.2%가 “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사바도르 대통령은 송금 수수료 절약 등 비트코인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 살바도르 등에서는 비트코인 도입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