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전동화 계획 “지금이 아닌 미래가 밝다” [하나금융투자]

2021-09-03 08:12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일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비전 발표회에서 2025년부터 수소 및 전기차 생산만 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현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인 반면, 곧 다가올 미래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쥬가로는 30만5000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목표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 유사한 타임라인이고 세부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다만 시대적, 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현대차의 전체 전동화 목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전환 속도며, 4년 후 2배의 판매대수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 발표회(Futuring Genesis)를 통해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고(듀얼 전동화 전략), 2030년까지 8대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2030년 이후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생산한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7만7000대, 13만2000대다. 2021년 7월 누적으로는 12만2000대를 기록 중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추세와 하반기 GV60의 가세 등을 감안할 때 2021년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로 전망된다”면서 “2025년 40만대 목표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모델 라인업 확장과 지역적 확대, 그리고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을 통한 점유율 확보를 염두엔 둔 목표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