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경영자 과정 'AIB' 호평... 8일부터 2기 과정 시작
2021-09-02 22:22
최근 AIB 1기를 수료한 각계 분야의 경영자들은 AI 기술을 내 비즈니스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질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바이오메디컬 헬스 분야의 리딩 컴퍼니를 운영하는 박옥남 메디헬프라인 대표는 그간 축적해온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혁신경영을 펼치는데, 고객과 제품, 관리 등에서 통찰력을 얻고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서영옥 화인 테크놀로지 박사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미래 혁신 플랜을 적용해 품질검증 등 즉각 도입이 필요한 부분, 인사, 시스템, 자동화 등 중장기적으로 도입할 부분 등 단계적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성상기 에이블벤처스 대표는 장기간 엑셀러레이터와 투자업무에 종사해온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지자체와 중소기업 살리기 등에 도움을 주는 혁신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휴먼과 아바타 세계를 구축해온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마미손, 아리송해 등 '연예인 부캐'에 AI를 더해 새롭고 역동적인 아바타와 페로소나의 세상을 구축하는데 KAIST AIB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오는 8일부터는 AIB 2기가 시작된다. AI 비즈니스 기본 개념과 최신 동향, AI 비즈니스 모델 혁신, 조직 관리, 특허 전략 등과 함께 메타버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제트, 갤럭시코퍼레이션, 비브스튜디오스 등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AI-메타버스’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AIB 교수진은 정송 AI 대학원장 등 KAIST 교수들과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비즈니스 현장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한·미 간에 교수와 학생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실리콘밸리, 보스턴, 뉴욕 등 글로벌 교수진과 최신 사례를 발굴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공유한다.
이번 2기 과정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후원으로 뉴욕 한인상공회의소 소속 경영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과 미국의 한인 경영자들이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과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참여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미국 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총회장, 뉴욕, 아틀란타 등), 미국 최대의 한인 마트 H-mart(한아름) 회장, 의사, 연예인, 하버드대 한국총동문회 회장 등과, 현대차 임원, KT&G 인삼공사 임원, 국방부 장성, 언론사 회장,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김원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그동안 경영 관점에서 AI 기본 개념과 최신 동향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없다 보니 비즈니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KAIST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AIB 과정은 기업 관리자와 정책전문가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엔진, 전기, 컴퓨터와 같이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기술로 그 핵심적 가치는 산업적 응용, 특히 비즈니스 응용에서 창출된다”며 “인공지능이 소매, 제조, 서비스, 바이오,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금융, 스포츠, 공공서비스 등과 융합 및 응용될 때 커다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현덕 KAIST AIB주임 교수는 “올봄부터 시작한 KAIST AIB 과정은 코로나 시국에도 모집인원을 크게 넘길 만큼 호응과 관심이 높아 9월부터 2기 과정을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1기에 참여한 CEO와 경영자들뿐만 아니라 관리자급 공무원, 정책연구소 간부들도 정책 입안 등 최신 경영 전략과 방향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기술경영대학원이 글로벌사업기획센터(GSP)와 함께 마련한 AIB는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지식을 배우는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9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3개월간 실시간 화상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