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 대주주 '적격' 판단
2021-09-02 17:24
최종 결정은 금융위 몫...올해 4분기 최종 심사 열릴 전망
[데일리동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의 대주주로 적격하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 부회장에 대한 삼성생명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부적격하다고 볼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대주주 적격성 충족요건은 5년 이내에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금감원은 이 부회장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최대 주주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20.76%)을 상속받았다. 이 부회장이 절반,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6분의 2, 6분의 1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기존 0.06%에서 10.44%로 늘리면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금감원의 적격 판단으로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안정적인 지배구조 유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 순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