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집중호우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021-08-31 17:44
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적용

서울 서대문구에서 배달원이 비가 쏟아지는 도로를 지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31일 오후 5시부터 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 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10개 시도는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부터 9월 1일 사이에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린다. 특히 중부 지방과 전북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현재 수도권과 충남 북부, 일부 강원 영서 중부에는 호우특보를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지역별 강우예측 분석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선행강우도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3시부터 12시 사이 대전과 전북 북부에는 120㎜ 이상,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남부·충청·경북 북부에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주의 단계에선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이고,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