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트륨이온배터리' 열풍에 힘 보탠다...전폭 지원 예고
2021-08-30 00:00
중국서 CATL로 불붙은 '나트륨이온배터리' 열풍
나트륨이온배터리 표준 제정...상용화 적극 추진
나트륨이온배터리 표준 제정...상용화 적극 추진
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업부)는 지난 26일 '중국 나트륨이온배터리 발전 관련 제안'을 발표, 과학기술부·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나트륨이온배터리 관련 표준을 제정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신부는 "이번 조치는 신형 배터리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량 저점, 탄소 중립이라는 중국 당국의 목표 실현에 발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공신부는 과학기술부, 재정부 등 관련 부처가 신형 배터리 산업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 혁신, 대량 양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14·5계획) 기간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첨단기술 연구 개발, 부대 정책 개선, 시장 개방 등 다각적으로 지원해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도 했다.
과학기술부는 14·5계획 기간 실시하는 '에너지 저장 및 스마트 그리드 기술' 프로젝트에 나트륨이온배터리 분야를 포함해 나트륨이온배터리의 규모화, 저비용화, 종합적인 성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재정부 역시 보조금 등 지원책을 통해 신에너지차의 신형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배터리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이하 CATL, 300750, SZ)가 1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하면서다. CATL은 오는 2023년까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산업 공급 체인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현재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해 대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저온에서의 성능, 급속 충전 및 환경 적응 등에 장점이 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CATL 등 중국 관련 기업이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중진공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