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갯마을 차차차' '검은 태양' '신사와 아가씨'…시청자 사로잡을 새 주말극
2021-08-25 00:00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주말 드라마가 줄지어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갯마을 차차차', KBS2 '신사와 아가씨', MBC '검은 태양' 등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부터 가족 드라마, 범죄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는 것. 취향대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세 편의 드라마를 톺아본다.
먼저 tvN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가 8월 28일 방송으로 시작을 끊는다. 드라마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 내 사람 내음 가득한 바다 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로맨스다.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다.
'고교 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유제원 감독과 '로맨틱 코미디 여왕' 신민아, '대세 배우' 김선호, 이상이가 뭉쳐 사랑스럽고 유쾌한 드라마를 완성해나갈 예정.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공진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주요 인물들의 성장과 화합 등의 과정을 담아낸다.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구석이 없는 혜진과 두식을 중심으로 따뜻한 심성의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물한다.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배우들 간 찰떡 호흡. 유 PD는 "테스트 촬영할 때부터 촬영 감독님이 '균형이 너무 좋다'라고 했다. 얼굴만 찍는 컷도 정말 잘 나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선호도 "(신)민아 누나가 그릇이 크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항상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오시고 우리 앞에서 펼쳐주신다. 정말 재미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9월 17일에는 MBC 금토 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이 방영된다.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며 '옥중화' '내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액션이다. 국정원에서 촬영 협찬과 자문을 제공하는 등 작품 초기 단계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덕에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했다고.
또 배우 남궁민과 박하선 역시 국정원 요원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호 작가는 "그동안 국정원 조직 내부를 제대로 조명한 작품은 없었다고 느꼈고, 그런 드라마가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집필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김성용 감독은 "대본의 재미가 남달랐다.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우선이어서 적극성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라며, "'검은태양'의 가장 큰 매력은 대본의 재미와 연기자들의 밀도 있는 표현을 꼽고 싶다. 새롭고 재미있는 첩보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MBC 드라마 당선작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해온바. 박석호 작가와 김성용 PD의 '검은 태양'이 '당선작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족 단위 시청자층을 자랑하는 KBS2 주말 드라마도 9월 중 신작을 내놓는다. 지현우·이세희 주연의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가 그 주인공.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를 그린다.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의 연출을 맡았던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PD가 뭉쳐 공개 전부터 화제 몰이 중이다.
지현우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 아이의 아빠 이영국 역을, 신예 이세희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박단단 역을 맡아 환상의 조화(케미)를 보여줄 예정. 여기에 강은탁, 박하나, 윤진이, 왕빛나, 김영옥, 차화연, 이휘향, 오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따뜻한 가족극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