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민아·김선호·이상이 '갯마을 차차차', 안방 극장 찾을 치유 드라마

2021-08-24 16:39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신민아, 이상이[사진=tvN 제공]

배우 신민아·김선호·이상이가 뭉쳤다. 마음을 치유하는 로맨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진한 여운을 선물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tvN 새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제원 PD,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가 참석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 내 사람 내음 가득한 바다 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다.

신민아는 극 중 치과의사 윤혜진 역을, 김선호는 잘생긴 외모에 뭐든 척척 해내는 능력까지 지녔지만, 공식적으로는 무직인 남자 홍두식을 연기한다. 이상이는 예능계 미다스의 손이자 자타공인 스타 PD 지성현 역을 연기한다.

유제원 PD는 "서울에 살던 여자 혜진의 바닷가 마을 정착기다. 혜진이가 '홍반장'이라고 불리는 홍두식을 만나 적응해간다. 두 사람이 환경이 맞지 않다 보니 자주 싸우는데 그러면서 정드는 게 무섭지 않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도 배우고, 두식이도 혜진이를 보면서 성장한다"라며 드라마의 줄거리를 설명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던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신민아부터 '대세'로 떠오른 김선호, 이상이가 뭉친 배우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

'갯마을 차차차'로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신민아는 "'로코 퀸(로맨틱 코미디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장르적인 것들을 구분 없이 하려고 했다. 오랜만에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많은 분께서 기대해주셔서 파이팅하면서 찍고 있다"라고 전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 등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김선호는 직업은 없지만 못하는 일이 없는 남자 홍두식을 연기한다. 그는 '만능인' 홍두식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교육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서핑 교육을 받았다. 커피 내리는 것도 해봤다. 여러 가지를 준비 과정에서 배웠다. 그런데도 직업이 딱히 없는 캐릭터이지 않나. 동네 사람들에 많이 젖어 있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스타 PD 지성현 역을 연기한 이상이는 다양한 예능을 접하며 예능 PD의 면모를 담아내려고 했다고. 특히 '놀면 뭐 하니?' 김태호 PD를 참고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상이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나영성 PD님의 예능이나 김태호 PD님의 예능 등등. 특히 MSG워너비('놀면 뭐 하니'로 결성한 가수 그룹) 활동을 하면서 김태호 PD님을 곁에서 많이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말씀이 많으시지 않더라. 지켜보는 게 중요해 보였다. 나가 놀라는 식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김선호[사진=tvN 제공]


드라마 공개 전부터 팬들은 신민아와 김선호의 외적 조화(케미스트리)가 훌륭하다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벌써 '보조개 커플', '식혜 커플' 등 애칭을 얻기도 했다.

신민아는 김선호에 대해 "너무 좋았다. 시작 전부터 많이 기대해주셔서 부담보다는 힘을 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김선호 씨가 성격도 워낙 좋고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저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받아줬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잘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김선호는 "이상이 배우와도 얘기했는데 (신민아) 누나가 그릇이 크다. 저희도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다 받아주시고 즐겁게 작품을 만들어가다 보니까 매 순간 즐거웠다. 심지어 항상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오신다. 저희 앞에서 그걸 펼쳐주신다. 너무 재미있었다. 많이 웃었다"라고 거들었다.

또 김선호는 신민아와 호흡에 관해 "사진 찍을 때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 잘 어울린다고 해주더라. 제가 감히 누나와 이미지가 겹친다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고, 신민아는 "닮은 건 잘 모르겠는데 풀샷이나 클로즈업 찍을 때 거부감 없이 잘 어울리고 궁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신민아와 김선호의 찰떡 호흡은 드라마의 자랑거리. 유 PD는 "테스트 촬영할 때부터 촬영 감독님이 '균형이 너무 좋다'라고 했다. 얼굴만 찍는 컷도 정말 잘 나왔다. 현장에서 두 사람을 찍다 보면 편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디어도 나누는 걸 보면서 내가 할 일이 많지 않겠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드라마는 바다 마을 공진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성장과 마을 사람들과 화합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한 영상미와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유 PD는 "소소하게 힐링(치유)할만한 장면들이 있다. 바다에서 찍다 보니 장면 장면이 예쁘다. 편하고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영상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오는 28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