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 1400명대 소폭 감소···“수요일 확산세는 여전”

2021-08-23 07:24

22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중이던 지난 19∼20일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에는 한풀 꺾였다.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둔화된 것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 분석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가 다시 30%(22일 0시 기준)를 넘어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28명이다.

직전일(1880명)보다 252명 줄어들면서 일단 16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30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82명보다 176명 적었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400명대, 많으면 1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대유행이 5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첫째 주 주간 사망자는 21명이었으나 둘째 주에는 32명, 셋째 주에는 5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약 3주 뒤부터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 사례는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