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적자 시달리는 샤부샤부, 매장 200개 폐쇄
2021-08-20 09:59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火鍋) 전문 프랜차이즈인 ‘샤부샤부’(呷哺呷哺, 홍콩거래소, 00520)가 적자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축소한다.
지난 5월 구조조정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허광치(賀光啓) 샤부샤부 CEO는 지난 19일 북경상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허 CEO는 “최근 몇 년간 샤부샤부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2019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샤부샤부는 매출이 적은 200개 매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했던 기존 전략과 정반대되는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다. 허 CEO는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일부 매장의 고정지출 비용이 상당하고, 이는 앞으로도 일정한 손실을 일으킬 것이란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매장의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품질을 높인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2~3선 도시를 공략하기로 했다.
허 CEO는 “기존 운영하던 매장의 객단가는 60위안 이내로 유지하는 대중 소비 노선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외 배달, 직원 임금 인센티브 제도, 매장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