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식수원 해평취수장 공동활용에 지역 국회의원 한뜻
2021-08-19 15:22
추경호 의원, 대구지역 국회의원 공동 성명서 발표
이는 지난주 환경부가 제시한 대구‧구미의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이 조건부 동의 입장을 발표했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즉각 환영함에 따라, 대구지역 12명의 국회의원도 취수원 공동활용에 대해 성명서로 견해를 밝혔다.
성명서에는 “대구시민은 1991년 페놀 오염사고 이후 2018년 과불화화합물 사고까지 30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구미공단의 잦은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어왔다”라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대구 물 문제가 최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에 대해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250만 시민들과 함께 큰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대구 취수원이 구미공단 하류에 위치하는 한 예측할 수 없는 수질오염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와 중앙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대구 물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라며 대구시민들은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낙동강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늘 느끼고 살아야만 하는 심정을 나타냈다.
최근 장세용 구미시장이 정부에서 마련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을 조건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난 6월 24일 정부안 확정 이후 구미지역에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 도시의 상생을 위한 장세용 구미시장의 대승적 결단에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시민을 대신하여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추 의원도 “이웃인 대구시민의 아픔을 널리 이해하고, 포용해준 구미시민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린다”라며, “이번 정부안에 대해 구미시민이 우려하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도 정부와 대구시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며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께 말했다.
또한 어려운 구미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KTX 구미역사 신설 등 여러 숙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추 의원과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국가계획 반영, 예산 편성 등 여러 분야에서 구미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물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임을 고려하여 이번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되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평취수장 공동활용을 계기로 대구와 구미, 구미와 대구가 그동안의 물 문제로 인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파트너로서 진정한 동반자의 관계로 함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대구지역 국회의원은 강대식 곽상도 김상훈 김승수 김용판 류성걸 양금희 윤재옥 주호영 추경호 홍석준 홍준표 의원이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42만 구미시민 여러분!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하여 42만 구미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는 구미시의회 김재상 의장의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김 의장은 “구미 해평 취수원은 42만 구미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매우 중차대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주고받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구미시민이 공감하는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일정 조건을 주고받는 형태의 정치 논리에 의해 성급하게 결정되는 것은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세용 구미시장의 조건부 수용 성명서 발표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취수원 이전 결정이 다 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라며, “구미시의회 의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