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발언 논란'에 송영길 "금도 벗어났다"
2021-08-18 19:32
황교익 "이낙연이 먼저 넘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황교익 인사 논란'과 관련해 "논란 과정을 통해 다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번 인사 논란과 관련, '황교익씨가 특정 후보를 떨어트린다는 말도 했다'는 질문에 "황교익씨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도 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황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은 황씨는 송 대표의 발언 직후 SNS에 글을 올려 "제 발언이 금도에 벗어난 줄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 제가 괜히 그런 말을 했나요?"라고 되물었다.
황씨는 "유력 정치인이 제 직업 생명을 끊겠다고 덤비니까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금도는 송 대표님 당의 정치인이 먼저 넘었다. (송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제게 사과시키면 저도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