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중인 계란값 잡아라"...합동점검반 유통 현장 점검
2021-08-18 16:47
양계협회 부산·경남 지부 및 계란 유통센터 점검
반년 넘게 고공행진하고 있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 합동점검반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소재 대한양계협회 부산‧경남도지회 및 계란 유통센터를 방문해 산지 출하가격과 계란 유통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점검은 합동점검반의 생산-유통-판매 전 단계 모니터링의 일환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계란 소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원인을 출하‧유통 단계에서부터 살펴봤다. 17일 기준 계란 한 판(30개)의 전국 평균 가격은 6845원이다. 비수도권은 6909원으로 수도권(6561원)보다 비싸다.
또한 합동점검반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 회복에 따른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 추세가 고시가격과 유통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계란 가격이 6000원대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파악하고, 신속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합동점검 과정에서 담합 정황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