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면역강화 식품 '푸드백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2024-10-16 13:52
이번 계란 페스티벌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서울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계란 요리 경연대회, 계란송 노래자랑, 나만의 계란 다이어트 식단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삼시세끼 계란, 푸드백신 계란’ 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계란의 맛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강조했는데 계란은 영양을 고루 갖춘 완전식품으로 아미노산, 비타민A∙D, 비타민 B6, 비타민12 셀레, 철 등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어 대표적인 푸드백신으로 꼽힌다.
푸드백신은 면역력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맛있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는 백신으로 코로나19 이후 면역식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식품이다.
영국의 국제 학술지(BMJ Nutrition, 2020)가 소개한 14가지의 면역력 강화 성분으로는 비타민A, B6, B12, C, D, E, 엽산, 아연, 셀레늄, 철, 구리,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이 있는데 계란은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데다 실제 백신을 제조하는 원재료로 활용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계란의 첫 번째 성분은 단백질이다. 계란엔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최고급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는 우리 몸에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여기에 대응하는 항체와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항체의 구성원이 바로 단백질이다.
두 번째 성분은 비타민 A이다. 비타민A의 섭취가 부족하면 점액이 말라 세균 등 병원체의 체내 침입 방어력 약해져 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증가한다. 세 번째 성분은 비타민D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B세포와 T세포의 증식과 면역글로불린(IgG)의 생성이 억제되고 Th1 사이토카인이 감소해 Th1/Th2 사이토카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네 번째 성분은 비타민B6(피리독신)이다. 비타민B6는 면역 담당 세포인 B세포와 T세포 생성과 성숙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번째 성분은 비타민 B12(코발라민)이다. 비타민B12는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과 T세포의 생성·성숙을 돕는다.
여섯번째 성분은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이다.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이 60㎍이므로 ‘삼시 세끼’(하루 3알) 계란을 먹으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일곱 번째는 계란 노른자에 상당량 함유된 철분으로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빈혈·피로감·감염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대식세포의 기능 감소, T세포의 반응 능력 감퇴, IgG 분비 저하 등 면역력 약화에도 관여한다.
이 외에도 계란 속 존재하는 다양한 영양소는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우리 몸에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