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27일까지 399개 병상 추가 확보 계획...정부 행정명령

2021-08-17 17:07
중증환자 전담병상 55병상, 중등증 병상 344병상
고속도로 휴게소 선별 검사소, 확진자 15명 발견

17일 오후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경기도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도내 총 399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병상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류 국장은 회견에서 “오는 27일까지 수도권에 중증환자 전담병상 171병상, 중등증 병상 594병상 등 총 765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중 도는 중증환자 전담병상 55병상, 중등증 병상 344병상 등 총 399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건의를 드리려고 했는데 일부 수용된 것 같다”며 “감염병 전담병상에 대한 운영인력을 추가 지원(기존 인력 장기 파견 연장 및 추가 파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를 수용해 지난 13일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대상 1% 병상확보 신규 행정명령,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 대상 기존 1%에서 1.5%로 늘리는 병상확보 확대 행정명령 등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와 함께 도와 국토교통부는 휴가기간에 맞춰 지난 13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16일까지 7,600명을 검사해 15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경부선 안성 휴게소 서울방향, 중부선 이천 휴게소 하남 방향, 서해안선 화성 휴게소 서울 방향, 영동선 용인 휴게소 인천방향 등 상행선 4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운영 시간은 주중과 주말 11시부터 20시까지이고 오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85명 증가한 총 6만3768명이다.

16일 기준 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2063명이며 역학적 연관성을 포함하면 총 4035명이며 같은날 오후 8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병상은 총 1731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89%로 1544병상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