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공관원 3명·교민 1명 태운 항공기 이륙...중동 제3국행

2021-08-17 11:19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쯤 이륙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지도자들이 15일(현지시간)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책상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이었던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공관원 3명과 재외국민 1명이 17일 모두 아프간에서 철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최태호 주아프간 대사에 따르면 공관원 3명과 교민 1명이 탑승한 중동 제3국행 항공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경 이륙했다.

최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은 아프간 잔류 교민 1명의 출국 지원을 위해 철수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있었다.

앞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은 지난 15일 수니파 무장 이슬람 정치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사실상 함락함에 따라 공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들을 중동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외교부는 향후 탈레반과의 외교 관계 수립 여부 등을 고려해 주아프간 대사관을 제3국에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