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 만에 6만명 돌파
2021-08-16 13:38
예술인에게도 고용보험이 적용된 지 8개월 만에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1일 기준 6만9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사람이 여러 차례 피보험 자격을 취득한 사례 등을 제외한 수치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전 국민 고용보험'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 창작, 실연(實演), 기술 지원 등을 위해 예술인복지법상 문화예술 용역을 체결하고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예술인은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1일 기준 예술인 고용보험으로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받은 사람은 각각 13명, 5명이다. 고용부는 앞으로 수급 요건을 충족하는 예술인이 늘어나면서 수급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를 종사 분야별로 보면 방송·연예(29.3%)가 가장 많았고 음악(12.8%), 영화(12.6%), 연극(9.7%), 미술(6.3%), 국악(4.2%)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보험이 가입한 무대감독 A씨는 "공연이 끝나고 휴식기가 생기면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음 일을 구해야 해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실직해도 (실업급여를 받아)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