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1969억원…화물 매출 '역대 최대'

2021-08-13 18:28
화물사업 매출 1조5108억원…5개 분기 연속 흑자

대한항공이 화물사업 매출로 코로나19로 상황에서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9508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에도 불구, 화물 수송 극대화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에도 화물사업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재고 확충에 나서고 해운 공급 적체로 긴급 물자 등을 항공으로 운송하려는 수요가 늘며 화물 수송 실적도 확대됐다. 여객기 운항 회복이 지연되면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인 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운임료도 강세를 유지 중이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선 전세기 및 국내선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지만 기업들이 재고 확충에 나서는 등 경기 회복에 따라 IT·전자상거래 등 화물 운송 수요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 및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항공여객 시장은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요 취항국의 입국 제한 정책, 백신 접종 추이, 백신여권 도입 여부, 트래블 버블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