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코로나19 확산에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취소

2021-08-13 12:41

서천군청 전경.[사진=서천군제공]

충남 서천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서천군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군민과 방문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홍원항마을축제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이상원 추진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축제를 열지 못해 아쉽지만 축제 특성상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더욱 알차게 축제를 준비해 자연산 전어와 꽃게의 맛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는 2001년에 처음 개최해 신선한 전어와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서천군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00명대를 넘어가는 가운데 서천군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총확진자 101명, 검사중 147명, 완치자 97명, 자가격리 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이 전체 75%에 달하지만, 비수도권 감염자가 8일 연속 20%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데, 특히, 영국 등 해외 곳곳에서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국내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고,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형'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